"1982년 독일의 유명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에서는 924의 후속 모델로 944를 출시하였습니다. 1970년대에 불어 닥친 석유파동으로 인해 포르쉐는 설계만 가능하였고 생산 및 판매는 폭스바겐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르쉐 944가 출현함과 동시에 이러한 폭스바겐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포르쉐 944는 그동안 고가만을 취급하던 포르쉐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보급형 스포츠카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포르쉐의 스포츠카를 즐기도록 한 것에그 의의가 있습니다. 때문에 1980년대 출시한 포르쉐의 어떠한 모델보다 많은 판매를 이루었습니다.
개발당시 944의 엔진은 현대자동차에게도 기술을 전수하였던 일본의 미쓰비시에서 개발했던 밸런스 샤프트 기술을 적용하였는데, 이로 인해 진동은 최소화되었지만 944 모델 한 대가 팔릴 때마다 8달러의 기술 사용료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944의 엔진은 직렬 4기통의 배기량 2,500cc, 최대출력 163마력/5,800rp마력, 최대토크 33.6kg·m의 힘으로 이전 모델인 924에 비해 개선되었고, 이로인해 시속 22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동장치 및 다양한 부분에서 보다 높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포르쉐는 외형에는 큰 변화를 주진 않았지만 1985년 중반 출시된 944 모델의 실내 디자인에 인체공학적 개념을 적용하였으며, 공조장치 등 각종 성능에 변화를 주어 보다 완벽한 차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글라스 안테나, 발전기의 용량증가, 오일섬프의 용량증가, 현가장치의 알루미늄제 암류 적용, 연료탱크 용량확대 등의 변화 등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전동 열선 내장시트, 변속기 마운팅에 변화를 주어 진동 및 소음 등을 줄였습니다.

포르쉐의 고성능 시리즈인 터보 모델 944 Turbo 또한 1985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을 보였습니다. 터보 인터쿨러 엔진이 적용되었고, 이전 모델의 163마력보다 높은 220마력의 최대출력을 자랑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다 미려해진 외형은 공기저항계수를 낮추었으며, 성능에 맞는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1987년 944S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여기서 모델명의 S란 Super를 뜻하는 약자로 출력이 보다 향상되었으며, 자연 흡기방식에 16밸브 헤드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듀얼 에어백과 제동성능을 높이기 위한 ABS를 옵션으로 하였습니다.

이렇듯 계속된 발전을 보여준 944는 이에 멈추질 않고 1988년 대용량 터보차저의 사용과 엔진 제어 프로그램의 재설정, 더 큰 사이즈의 나트륨 봉입형 배기 밸브를 사용하여 최대출력 247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944 Turbo S를 출시하였습니다.

1989년 배기량을 2,700cc높인 944 Turbo를 다시한번 출시하였으며, 배기량 3,000cc의 최대출력 208마력을 자랑하는 Turbo 모델과 유사한 944 S2를 출시하였습니다. 944 S2 모델은 944바디를 사용한 모델 중 처음으로 오픈 모델인 카브리올레를 출시하며 또한번의 변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